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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Dream

바람직한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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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산대사가 남긴 한시 중에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짤막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 오늘 내가 걸어간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이 한시를 대한민국 초대임시정부의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족자로 남기셔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글이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중에, 시련과 역경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최근에 한국에는 엔비디아의 CEO로 유명한 젠슨 황이 방문했습니다.
방송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충고를 청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생이 인생에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대해지려면 아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단지 이것만 기억하세요. 만약 당신이 깨지지만 않는다면, 어떤 미래가 오든 당신은 꼭 성공할 것입니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깨지지 말고 견디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뒷모습’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물론 부모가 성공의 기억과 자신감을 남겨주는 것도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성공만 하는 인생이 없고, 그것은 부모도 자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버티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가르침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형통하는 날에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날들 속에서도 변함없이 따르고 의지하는 삶의 뒷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
특별히 나의 자녀들에게 말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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