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문학계에서 들려온 반가운 비보가 있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 씨가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로 세계적 권위의 '2024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주한 그녀는, 독립운동을 하셨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투쟁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 그리고 만주와 한반도의 거친 산야를 호령하던 호랑이의 기상에 매료된 그녀는 마침내 그 서사를 전 세계에 펼쳐 보이며 오늘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녀가 이번 수상 상금 전액을 호랑이 보존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입니다.
김주혜 작가의 소식을 들으며, 저는 우리가 물려받은 혈통과 기상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이민자들은 예로부터 강인한 조상들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습니다.
황량한 만주 벌판에서도, 낯선 하와이의 사탕수수밭에서도, 그리고 이곳 일본 땅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하며 위대한 업적들을 이어왔습니다. 맹렬한 추위와 시련 속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던 한반도의 호랑이처럼, 우리 안에는 어떤 역경도 딛고 일어서는 강인한 DNA가 흐르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세상 속에서 패배자로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오히려 사자처럼 담대하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솟아오르는 신앙의 야성을 가지길 원하십니다.
이국땅 동경에서 한국인이라는 한계와 소외감 속에 살아가다 보면 때로 마음이 약해지고 움츠러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합시다. 우리는 만주와 한반도를 호령하던 거룩한 호랑이의 후예들이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만왕의 왕,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이 일본 땅은 우리가 믿음의 기상을 증명해 내야 할 선교의 터전입니다.
세상의 환경에 휩쓸려 부끄럽게 타협하거나 낙심하지 맙시다. 조상들이 물려준 불굴의 정신과 주님이 부어주시는 영적인 야성을 품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살아내십시다.
우리가 그렇게 당당히 걸어갈 때, 우리의 삶은 뒷사람에게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주님의 소망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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